2019.09.1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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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을 옥죄는 또 다른 무기가 있습니다. 보육교사들은 원장 뜻을 거스를 경우에 원장들끼리 만든 단체 채팅방에 이름이 올라서 다른 일자리도 구할 수 없다고 토로합니다. 일종의 '블랙리스트'인 셈이죠. 이런 구조에서 내부고발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경기도 김포의 한 어린이집 원장은 지난 9월 교사들에게 연차대체합의서를 내밀었습니다.

명절 같은 공휴일에 연차를 쓴 것으로 하자는 내용입니다.

이런 합의서를 강요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교사가 거부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지역 원장들이 정보를 교환하면서 소위 '교사 블랙리스트'를 만드는 것입니다.

어린이집 원장들은 보육교사 채용과 해고의 절대적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어린이집 원장의 눈밖에 나면 그 지역에서 발 붙일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내부고발도 그만큼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사립어린이집 소유권은 인정해주더라도 보육교사는 공공영역에서 관리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교사와 시민단체들은 곧 출범할 사회서비스공단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어린이집 반발에 막혀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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