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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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놓고 경쟁을 벌여온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가 ‘세계 최초’ 타이틀을 중국의 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빼앗겼다.

중국의 디스플레이 전문 스타트업인 로욜(Royole)은 지난달 31일 베이징 국가회의센터에서 연 글로벌 신제품 발표회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FlexPai)’를 공개했다.

플렉스파이는 7.8인치 고해상도 화면에 두께가 7.6㎜로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크다. 접으면 앞면과 뒷면, 접힌 부분 등에서 세 개의 서로 다른 화면을 볼 수 있다. 접힌 부분은 알람 등을 표시하는 데 쓰인다. 회사 측은 20만 번 이상 열고 닫는 등의 움직임을 견디는 테스트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시리즈 칩셋이 장착됐다.

가격은 8999위안(약 147만원)부터 시작한다. 메모리 등 사양에 따라 최고급 모델은 1만2999위안(약 212만5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1일 예약판매를 시작했으며 소비자는 12월 하순부터 제품을 받을 수 있다.

공식적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한 기업은 로욜이 처음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창업한 지 6년 된 로욜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가 있고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플렉스파이에 사용한 디스플레이는 로욜이 자체 개발해 양산한 ‘찬이 2세대’ 패널이다. 회사 측은 2000여 개의 핵심 기술 지식재산권(IP)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오는 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개발자 행사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제품을 판매할 준비는 안 됐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벤처비트는 LG가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CES)에서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화웨이도 폴더블폰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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